청소년 진로

청소년 진로 대학 전공 안내 - 인문대학 (1) 국어국문학과

jinini 2025. 3. 13. 21:10

1.  학과 소개

 국어국문학과는 우리 말과 우리 문학을 연구하여 민족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과이다. 이를 위해 국어의 구조와 역사를 밝혀내는 한편, 지난 시대와 이 시 대의 문학을 그 시대정신과 사회 배경 속에서 이해하고 그 가치를 탐구한다. 민족의 삶이 국어와 함께 이루어지고, 그 삶의 자취와 정신과 향기가 우리 문학 작품 속에 담겨 있으므로 국어국문학 은 한국 인문학의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사 과정에서는 이와 같은 국어국문학의 3 대 영역 즉, 국어학, 고전문학, 현대문학에 입문하기 위한 학문적 기초를 닦게 되는데, 이것은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는 학생들에게도 발전과 확대의 절실한 바탕이 될 것이다.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은 강의에 임하는 외에도, 학생들의 자율적인 다양한 모임 또는 '학회'에 가 입하여 관심 영역을 확대하고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생 각과 경험을 나누고 더불어 토론하면서, 삶의 기본적 태도를 가다듬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으며, 나아가 졸업 후의 전문 연구를 포함한 다방면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또, 이러한 활동 으로 때로는 고립되고 외로울 수도 있는 대학 생활을 활기차고 보람찬 젊은 지성인의 생활로 만들어 갈 수 있다.

 

2.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 소개

국어국문학과는 크게 국어학과 국문학으로 나뉘고 국문학은 다시 창작과 연구 로 나뉩니다. 국문학은 갈 래로 따지면 운문 장르, 산문 장르, 희곡 장르가 있습니다. 이 장르를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 학과에 쭉 개설되어 있습니다. 또 현대에 관한 것이 있고, 고전에 관한 것이 있으니까 문학은 고전문학과 현 대문학 두 가지로 나뉘어 강의가 이루어집니다. 국어학은 언어에 관한 영역입니다. 언어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 소리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소리 에 대한 학문을 음운론, 의미에 대한 학문을 의미론이라고 부릅니다. 또 소리와 의미가 결합하여 단 어를 이루기 때문에 그 단어를 잇는 용법에 대해 설명하는 학문을 문법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크 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거기에 해당하는 방언 자료를 다루면 방언학이라고 부르고, 전산 언어 자 료를 다루는 전산언어학도 있습니다. 또 언어가 역사적인 내용을 다룰 수도 있고 현재적인 것을 다 룰 수도 있기 때무에 역사적인 것을 다루고 싶으면 중세국어나 국어사를 배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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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과의 차이

 문예창작학과는 말 그대로 소설, 시, 희곡 등 문예물을 만드는 학과입니다. 국어국문학과는 국문학으로만 한정하여 이야기하면, 문학을 창작하기도 하면서 연구 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문예창작학과는 창작을 하는 사람들끼 리만 모여 있기 때문에 창작과 관련한 일들이 활발한 반면 국어국문학과에는 문학을 하는 사람 중에서도 창작하는 사람과 연구하는 사람이 함께 공부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창작과 관련된 일 들이 덜 활성화 되어 있고 이론과 관련된 내용을 더 다룹니다. 창작과 이론을 함께 다룬다는 면에서 국 어국문학과가 문예창작과보다 더욱 폭넓은 영역을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문예창작학과가 지금처럼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소설과 시를 쓰는 사람들이 국어국문학과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국 어국문학과는 이론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데도 시간이 꽤나 소요됩니다. 창작이 주된 관심사인 사 람들에게는 이런 점이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 창작에 몰두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학 에서 창작만 할 수 있는 학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별도로 문예창작과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5. 국어국문학의 고유한 가치

 

 사람들은 삶에 여유가 생길 때 즈음 자신을 돌아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가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면, 경제적으로 빈궁할 때는 즉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는 서구의 경제모델을 도입하여 산업적인 발전을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그 사회공동체는 내가 어떤 사람일까, 우리가 어떤 사람들일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일까 등을 고민하는 순간이 옵니다. 여유가 충분할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것 혹은 우리의 것이라는 고유한 영역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지게 되는데 그게 바로 전통입니다. 전통에 대한 고민을 하며 내 뿌리가 어디에 있 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좋은 점은 무엇이 있을까,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일까, 이렇게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 즈음에 국어학, 국문학, 국사학과 같은 학문에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 가운데 문학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다면 국문학에, 언어적인 감성을 지니고 있다면 국어 학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정신세계를 대변하는 국어와 국문학을 연구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돌보는 영역에 관한 연구이므로 한국이라는 사회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의 고유한 정신적, 문화적 영역을 연구하는 일의 중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국어국문학이 현재 갖는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졸업 후 진로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한다. 취업하는 경우 종래에는 신문 방송계(기자, 프로듀서, 방송작가)나 교육계(중고등학교 교원), 문학계(소설가, 시인, 비평가), 광고계(카피라이터), 금융 계(은행, 증권회사) 등의 분야에 진출하였는데, 요즈음에는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등 정보통신 분야에도 많이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취업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박사 과정 에 진학한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동문들은 전국의 각 대학에서 교편을 잡거나 국어국문학 관련 연구소들에 서 연구 생활을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국어국문학의 수련과 국어국문학과 생활을 통해 살찌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마음, 상상과 창조와 꿈의 힘, 그리고 정의감으로써 21세기를 받치고 이끌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