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대학 전공 안내 - 사회과학대학 (3) 지리학과

 

1. 학과 소개

 

 지리학은 기본적으로 지역을 답사해서 그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유럽 귀족들이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 아이들을 다른 나라, 다른 지역으로 보내 견문을 넓히게 한 것이 시작이었고 그래서 귀족 학문, 신사의 학문이었던 셈이다.

 지리학은 인간의 생활공간, 즉 지표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공간적·생태적 관점과 시간적 차원을 고려해 다양한 지표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면서 과거와 미래의 생활공간을 구명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도시와 농촌, 인구, 산업의 입지 및 자원의 유통 등 사회 경제현상과 지형, 기후 등 자연현상 모두가 생활공간을 형성하는 요소로 지리학의 연구대상이라 할 수 있다. 지리학은 사회과학적 측면과 더불어 인문학·자연과학 등의 성격을 갖춘 종합학문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지표공간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지역으로 나뉜다. 인간은 지역이 가지는 여건을 인식하고 이를 기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공간 구조와 관계가 형성되고 이것들은 주민의 생활양식과 더불어 변화한다. 그리하여 지역은 저마다 고 유한 특성을 지니는 동시에 공간구조와 보편적인 법칙이 작용한다. 지리학은 이러한 인간의 생활공간, 즉 지표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리학은 공간적·생태 적 관점에서, 그리고 시간적 차원을 고려한 다양한 지표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미래의 생활공간을 규명하려는 학문이다. 따라서 도시와 농촌, 인구, 산업의 입지 및 자원의 유통 등 사회경제현상과 지형, 기후 등 자연현상 모두가 생활공간을 형성하는 요소로 지리학의 연구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지리학은 사회과학적 측면과 더불어 인문학·자연과학 등의 성격도 갖춘 종합학문의 성격을 갖는다. 계량기법과 논리실증주의 방법론에 입각한 이론연구에서 발전되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 논의가 활발하다. 국제화·지역화 시대를 맞아 지역연구의 기반학문인 지리학이 갖는 위상은 보다 높아지고 있다.

 

 

 

2. 지리학도가 갖춰야 할 덕목이나 가치관

 

 독단이나 아집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며 내가 겪은 문화가 더 우월하다거나 더 발달해 있다는 섣부른 생각은 금해야 한다. 또, 처음 접하는 낯선 것들에 대해 두려움을 갖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미지의 땅, 문화에 대해 두려워하면 지리학을 전공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그 나라 사람들이 귀하다고 생각하는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고 맛이 없다고 안 먹으면 곤란하겠죠. 낯선 사람들과도 잘 이야기하는 성격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능구렁이 기질은 지리학을 잘하려면 사회생활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지리학은 통시적, 공시적 연구를 같이 하는데 조선시대 한양의 주거는 어땠고 교통은 어땠는데 오늘날 서울 사람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생활하는가라는 과거와 현재의 비교연구는 물론 미래의 시간과 공간도 연구 범위에 속합니다. 인간이라면 자기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 공간이 있는데 그것을 지리학에서 연구한다. 사람이 살만한 공간을 만드는, 미래지향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만화, 영화, 게임 같은 데에서 그려지는 미래 도시를 설계하는 데 지리학적 지식이 많이 동원되는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은 과거의 지식에 보태 가며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이 시대를 잘 살고 과거 지식을 잘 흡수하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다른 여러 지역을 다니다 보면 똑같은 현상을 남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 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리학도들은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습니다.

 

 

3. 갖춰야 할 학업능력

 

 세계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외국어 사용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지리학에는 많은 세부 전공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따라서 필요한 능력이 다릅니다. 예를 들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모델을 만들기 위 해서는 수학적 능력도 필요하고 공간을 역사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면 한문도 잘 알아야 합니다. 지리학에서는 주어진 것을 지도로 시각화를 많이 하는데, 이 작업을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면 좋겠지만, 한 분야에라도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면 지리학과에 올 수 있습니다. 2008년에 폴 크루그먼 지리학적 사고를 가지고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적이 있죠. 지리학은 종합적 학문이기 때문에 모든 학문 분야와 관련 있습니다.

 

 

4. 졸업 후 진로

 

 일단 사회과학 분야의 특성상 학부 수준만으로는 전공을 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취업을 하거나 대학원을 많이 가는 편이다. 취업은 건축회사, 석유회사 같은 데를 가기도 하고, 어느 회사나 지리학 전공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매우 다양한 분야로 취업하는 편이다. 대학원을 나와서 연구원이나 교수를 하기도 하고 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국토연구원, 지리정보원, KDI 경제지리연구원 등에 취업하기도 한다. 1960~70년대에 우리나라가 한창 개발 중일 때 토지가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평가해야 했으므로 지리학과 출신의 감정평가사들이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아마 남북이 통일되면 지리학과 출신들이 이와 비슷하게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창기 졸업생의 다수는 학계와 교육계로 진 출하여 지리학의 학문적 개척을 이루어 내는데 이바지하였다. 최근의 졸업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 자의 길을 택하는 이들이 많으며, 또한 지리학의 응용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계획부문의 전문가로 각종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의 연구소, 행정 각 부처의 계획 및 연구직으로도 많이 진출하고 있다. 그리고 언론, 금융, 기업의 전문화, 국제화 추세에 따른 관련업무의 증가로 지역 환경 및 해외 담당 기획전문가로도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