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대학 전공 안내 - 공과대학 7) 원자핵공학과

1. 학과 소개

 

 원자핵공학과는 인류의 에너지 문제 해결과 첨단 산업 발전, 그리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융합 학문을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핵반응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와 방사선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원 개발과 첨단 기술 응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원자력 발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무거운 원소의 핵분열 반응을 통해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하여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화력 발전과 함께 현재 전 세계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소가 융합할 때 발생하는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과 별이 빛을 내는 원리와 같으며,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고갈과 환경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청정하고 안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핵공학은 에너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핵반응에서 발생하는 방사선과 플라스마 기술을 다양한 산업과 의료 분야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은 비파괴 검사 기술로 발전하여 항공기, 선박, 원자력 설비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는 플라스마 기술이 핵심 공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방사선은 암 진단과 치료, 방사선 치료기술 등에서 활발히 쓰이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원자핵공학과는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심도 있게 배우고 연구하며,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술 혁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학문입니다.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관심이 있다면 원자핵공학과에서 그 가능성을 실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배우는 내용

 

대학교 원자핵공학과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와 첨단 산업 기술의 발전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배우고 연구합니다. 먼저, 현재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핵심 분야 중 하나입니다. 지진이나 쓰나미와 같은 천재지변을 포함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자력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운전하는 기술, 그리고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성 붕괴 시간을 단축시켜 저장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전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학습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원자력 에너지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이 됩니다.

또한,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에너지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합니다. 바닷물 속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수소 동위원소를 연료로 사용하여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로 개발을 목표로, 고성능 플라스마 물리 연구와 함께 초전도 자석, 고온 저방사화 재료, 그리고 에너지 변환 장치인 블랭킷 기술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공정으로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마 공학 분야도 연구하며, 이를 통해 신소재 개발과 같은 첨단 산업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기술도 배웁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암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선 발생 장치와 정밀 계측 기술, 그리고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방사선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산업 분야에서는 비파괴 검사 기술과 같은 방사선 응용 기술을 익혀 첨단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이처럼 원자핵공학과에서는 원자력 시스템, 핵융합 및 플라스마 공학, 방사선 응용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이를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전문 역량을 키워갑니다.

 

3. 졸업 후 진로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을 마친 후에는 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등 원자력 관련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정보원과 같은 주요 국가 기관으로 진출하여 국가 에너지 정책과 안전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산업과 정책, 안전 분야의 핵심 인재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이수한 후에는 보다 심화된 연구와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국가핵융합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첨단 원자력 기술과 핵융합, 방사선 응용 기술을 연구하며, 국내외 대학으로 진출하여 교수나 연구원으로서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합니다.

특히 플라스마를 전공한 졸업생들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플라스마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공정 및 신소재 개발에 참여하여 첨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자핵공학과 졸업생들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와 연구 기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진로를 선택하며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