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 10년 후 사라질 직업 vs 살아남을 직업

기술의 발전,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많은 직업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들 중 일부는 10년 후 사라질 수도, 혹은 새롭게 각광받는 핵심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있고, 어떤 직업이 살아남을까요?

 

< 10년 후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 5가지 >

 

1. 은행 창구 직원

은행 창구 업무는 대부분 현금 입출금, 통장 개설, 계좌 이체, 상담 등 고객 응대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 대체되면서 비대면 금융 환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은행들이 지점을 통폐합하고 있으며, AI 챗봇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대부분의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는 추세입니다.

기본적인 상담 업무만을 수행한다면 사라질 위험이 높은 직종입니다. 금융 관련 전문성을 갖춘 인력만이 향후 ‘재무설계사’ 등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 주유소 직원

전통적인 주유소는 차량에 연료를 넣어주고, 결제를 도와주는 서비스업 형태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셀프 주유소의 보편화와 더불어,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연료 차량의 보급 확대로 인해 주유소 자체의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게다가 결제 자동화와 무인화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며, 단순 인력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단순 업무에 머무는 주유소 직원은 향후 고용 안정성이 낮은 직군이며, 정비 지식이나 차량 관련 기술이 없는 경우 재직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텔레마케터

텔레마케터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안내하고 구매를 유도하거나, 민원 상담을 처리하는 직종입니다. 하지만 AI 기반 콜봇 시스템의 도입으로 이 직무는 점점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자동응답 시스템,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고객 문의에 24시간 자동으로 응답하는 AI 상담 챗봇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응대만 하는 텔레마케터는 앞으로 AI에 의해 대부분 대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고부가가치 상담(문제 해결, 감성 서비스 등)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습니다.

 

4. 마트 계산원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고객의 상품을 계산해주는 계산원은 고객 응대와 계산, 포장 등을 담당하지만, 최근에는 셀프 계산대의 확대, 무인 점포의 확산, 비대면 결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그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건비 절감과 효율화를 위해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어,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의 계산원은 향후 존속 가능성이 낮은 직업군입니다. 단, 고객 응대나 불편 상황 해결 등의 매장 관리 업무까지 수행하는 인력은 생존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신문 배달원

뉴스는 이제 대부분 **디지털 플랫폼(앱,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소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이신문의 발행 부수가 급격히 줄고 있으며, 많은 언론사들이 디지털 중심 뉴스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문 배달은 점차 필요 없는 직무로 바뀌고 있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수요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류와 배달업 자체는 계속 유지되겠지만, 전통적인 인쇄 매체 배달은 명백히 퇴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유망 직업 5가지 >

 

1.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분석가는 기업과 조직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전문가입니다.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곧 ‘자산’이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산업에서 필수입니다.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를 해석할 수 있는 분석 능력, 시각화 기술, 통계적 사고를 갖춘 인재는 어디서든 각광받습니다.
Python, SQL, R 등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Tableau 같은 시각화 툴을 다룰 줄 아는 것이 경쟁력이 됩니다.

 

2. 소프트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웹, 앱, 플랫폼, AI 솔루션 등을 기획하고 코딩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의 수요는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입니다.

AI, IoT,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수록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게 됩니다.
단점은 업무 강도가 높고 끊임없이 기술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점이지만, 재택, 프리랜서, 글로벌 진출이 모두 가능한 유연한 직업입니다.

 

3. 심리상담사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 중 하나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영역입니다. 심리상담사는 개인의 정신적 문제나 스트레스를 상담과 치료를 통해 완화하고 해결을 지원하는 전문가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학교, 병원, 기업, 복지기관 등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 석사 이상 학위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어야 전문직으로 인정받습니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감정적 소통과 공감의 영역이기에 미래에도 유망합니다.

 

4. 간호사

간호사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치료, 간호, 투약, 건강관리를 전반적으로 수행하는 직업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간호 인력의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 요양, 지역사회 건강관리, 방문 간호 등의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환자의 몸과 마음을 직접 돌보는 역할은 완전히 자동화되기 어려운 직종입니다.
물론 교대근무, 높은 피로도, 감정 노동 등의 단점이 있지만, 전문직으로서의 안정성, 국가자격증 기반, 공공성과 보람이 매우 높은 직업입니다.

 

5. 콘텐츠 기획자

콘텐츠 기획자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웹드라마, 뉴스레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자에게 전달할 콘텐츠의 기획, 제작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AI가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람의 감성, 문화 이해, 창의성, 맥락적 판단이 필요한 콘텐츠 설계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 전달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점은 경쟁이 치열하고 아이디어 고갈의 부담이 크다는 점이지만, 기획력과 트렌드 분석력을 갖춘 콘텐츠 전문가는 계속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